
간만에 FF11 LSB 개발일지를 작성한다.
이번에 작업한 것은 Dynamis - Beaucedine(듀나미스 보스딘)의 Hydra NM 5종이다.
Dagourmarche, Velosareon, Mildaunegeux, Goublefaupe, Quiebitiel까지 총 5마리로, LandSandBoat에서 공식적으로 전투 기믹이 구현되어 있지 않은 NM들 중 하나라 직접 구현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단순히 NM을 소환하고 전투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가능한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실제 리테일 FF11에서의 전투와 최대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각 NM의 하이브리드 직업 특성부터 2H 어빌리티의 사용과 발동 타이밍, 소환수의 행동, 매료와 같은 특수 기믹까지 하나씩 구현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Hydra NM 5마리를 구현하는 것이 이렇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다.
Dagourmarche
Hydra NM 중 가장 구현하기 어려웠던 NM은 역시 Dagourmarche였다.
Dagourmarche는 SMN / RDM / DRG 하이브리드 NM으로, 전투 중 Fenrir와 Wyvern을 동시에 소환하며 Charm과 Astral Flow까지 사용하는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Wyvern의 추종 문제였다.
기존 LSB의 일반적인 DRG 타입에서는 Wyvern이 주인을 따라다니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Dagourmarche에 적용했을 때는 예상과 달리 정상적으로 주인을 추종하지 않았다.
여러 부분을 수정하고 테스트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중간에는 이 부분을 포기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원인을 찾아 수정한 결과 최종적으로 Wyvern이 Dagourmarche를 정상적으로 추종하고, 전투 상황에 맞춰 행동하도록 구현할 수 있었다.
Fenrir 역시 단순히 소환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소환진 연출과 등장 후 포효 애니메이션까지 적용했다.
여기에 Charm과 Astral Flow까지 구현하면서 Dagourmarche의 주요 전투 기믹을 리테일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구현 내용
- Trigger-pop NM 등장 애니메이션
- Fenrir 소환 및 소환 연출
- Wyvern 소환 및 주인 추종 행동
- Hybrid NM Pet Behavior
- Charm
- Astral Flow
Dagourmarche 구현 영상
Velosareon
Dagourmarche 이후부터는 구현의 초점이 조금 달라졌다.
다고르마슈는 소환수 AI나 Charm처럼 기믹 자체를 구현하는 난도가 높았다면, 나머지 Hydra NM들은 각 직업의 2H 어빌리티를 단순히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보다 언제 사용하도록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부분이었다.
Velosareon은 SAM / DRK / RNG 계열의 하이브리드 NM으로 Meikyo Shisui, Blood Weapon, Eagle Eye Shot을 사용한다.
각각의 2H 어빌리티가 동작하도록 구현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실제 리테일 자료와 비교하면서 2H가 발동되는 타이밍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다.
단순히 HP가 특정 수치가 되면 무조건 발동하는 식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서 느껴지는 흐름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와 조정을 진행했다.
주요 구현 내용
- Trigger-pop NM 등장 애니메이션
- Hybrid SAM / DRK / RNG Behavior
- Meikyo Shisui
- Blood Weapon
- Eagle Eye Shot
- 리테일 기준 2H 어빌리티 발동 타이밍 조정
Velosareon 구현 영상
Mildaunegeux
Mildaunegeux는 MNK / THF / NIN 하이브리드 NM으로 Hundred Fists, Perfect Dodge, Mijin Gakure를 사용한다.
Velosareon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2H 어빌리티 구현 자체보다는 리테일과 비슷한 타이밍으로 발동하도록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여러 직업의 2H를 사용하는 Hydra NM 특성상 단순히 어빌리티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원래 전투의 느낌을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확인 가능한 리테일 자료를 기준으로 발동 타이밍을 반복적으로 조정했다.
주요 구현 내용
- Trigger-pop NM 등장 애니메이션
- Hybrid MNK / THF / NIN Behavior
- Hundred Fists
- Perfect Dodge
- Mijin Gakure
- 리테일 기준 2H 어빌리티 발동 타이밍 조정
Mildaunegeux 구현 영상
Goublefaupe
Goublefaupe는 PLD / RDM / WAR 하이브리드 NM으로 Mighty Strikes, Invincible, Chainspell을 사용한다.
이 NM 역시 각각의 2H 어빌리티가 리테일과 최대한 비슷한 타이밍으로 발동하도록 조정했다.
그리고 Goublefaupe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Hydra NM 영상에서 미처 수정하지 못했던 문제 하나도 함께 수정했다.
바로 TP 기술의 준비 애니메이션이다.
기존에 촬영했던 Dagourmarche, Velosareon, Mildaunegeux 영상에서는 TP 기술 사용 시 딜레이 값이 0으로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TP 기술이 발동하기 전에 나타나야 할 준비 애니메이션이 생략되는 문제가 있었다.
전투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리테일의 동작을 최대한 재현한다는 이번 작업의 목적을 생각하면 그대로 둘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해당 딜레이를 수정했고, Goublefaupe부터는 TP 기술 사용 전에 준비 애니메이션이 정상적으로 재생되도록 변경했다.
개발을 하다 보면 하나를 구현하면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다른 문제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주요 구현 내용
- Trigger-pop NM 등장 애니메이션
- Hybrid PLD / RDM / WAR Behavior
- Mighty Strikes
- Invincible
- Chainspell
- 리테일 기준 2H 어빌리티 발동 타이밍 조정
- TP 기술 준비 애니메이션 딜레이 수정
Goublefaupe 구현 영상
Quiebitiel
마지막 Hydra NM은 Quiebitiel이다.
Quiebitiel은 BRD / WHM / BLM 하이브리드 NM으로 Soul Voice, Benediction, Manafont를 사용한다.
Quiebitiel 역시 앞서 작업한 NM들과 동일하게 각 2H 어빌리티의 발동 타이밍을 리테일 자료와 비교하면서 조정했다.
특히 Benediction처럼 전투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2H는 언제 발동하느냐에 따라 실제 전투의 난이도와 흐름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빌리티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것만 확인하고 끝낼 수는 없었다.
최종적으로 Soul Voice, Benediction, Manafont까지 각각의 2H가 의도한 타이밍에 동작하도록 조정하면서 Quiebitiel 구현을 마무리했다.
주요 구현 내용
- Trigger-pop NM 등장 애니메이션
- Hybrid BRD / WHM / BLM Behavior
- Soul Voice
- Benediction
- Manafont
- 리테일 기준 2H 어빌리티 발동 타이밍 조정
- TP 기술 준비 애니메이션 딜레이 수정 적용
Quiebitiel 구현 영상
Hydra NM 5종 구현을 마치며
처음 Hydra NM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LSB에서 공식적으로 구현되어 있지 않은 NM의 기믹을 추가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수정하게 되었다.
Dagourmarche에서는 Fenrir와 Wyvern의 소환 및 행동부터 Charm, Astral Flow까지 구현해야 했고, 특히 Wyvern의 추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나머지 Hydra NM에서는 단순한 기능 구현보다는 2H 어빌리티의 발동 타이밍과 전투 밸런스를 실제 리테일에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TP 기술의 준비 애니메이션이 생략되는 문제처럼 기존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도 찾아 수정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작업의 목표는 단순히 “Hydra NM 5마리를 전투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FF11 서버를 개발하면서 계속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75레벨 시대의 Final Fantasy XI를 가능한 범위에서 실제 리테일과 최대한 비슷하게 복원하는 것이 이번 작업에서도 가장 큰 목표였다.
완벽하게 당시의 서버 로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실제 동작을 참고하면서 하나씩 맞춰나가고 있다.
이번 작업으로 Dynamis - Beaucedine의 Hydra NM 5종 주요 기믹 구현은 모두 완료했다.
Dagourmarche부터 마지막 Quiebitiel까지 생각보다 긴 작업이었지만, 한동안 계속 신경 쓰였던 작업 하나를 제대로 끝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후련하다.
앞으로도 아직 구현되지 않았거나 리테일과 동작이 다른 부분들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계속 수정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Hydra NM 5종의 실제 전투와 구현된 기믹은 각 항목에 첨부한 YouTube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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