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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1 서버 제작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꼭 구현하고 싶었던 기능 중 하나가 있었다.

바로 트리거 팝 NM의 등장 애니메이션이다.

리테일 FF11에서는 ???에 아이템을 트레이드하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 NM을 소환하면 몬스터가 그냥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등장 모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은 연출들이 FF11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 LSB에서는 트리거 팝 NM을 소환하면 이러한 등장 연출 없이 몬스터가 바로 생성된다.

서버 진행이나 전투 자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LSB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부분이었고,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처음 서버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부분이 계속 아쉬웠다.

언젠가는 꼭 리테일과 같은 방식으로 구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약 8개월 만에 트리거 팝 NM의 등장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정은 특정 NM 하나에만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다.

트리거 방식으로 소환되는 NM들이 등장할 때 리테일과 같은 등장 애니메이션이 나오도록 처리했기 때문에, 이제 서버의 모든 트리거 팝 NM에서 등장 연출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작업과 함께 또 하나 오랫동안 아쉬웠던 부분도 수정했다.

바로 몬스터가 사용하는 소환수의 등장 애니메이션이다.

기존 LSB에서는 몬스터가 펜릴 같은 소환수를 불러낼 경우 소환수가 별도의 연출 없이 바로 생성된다.

리테일에서는 소환수가 등장할 때 중앙에 소환 원이 나타나고 그 안에서 소환수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기존 LSB에서는 이 과정이 생략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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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xi.mob.callPets()를 기반으로 소환되는 몬스터 소환수에 등장 애니메이션이 적용되도록 수정했다.

특히 지난 개발일지에서 소개했던 듀나미스 보스딘의 Hydra NM Dagourmarche(다고르마슈)에서 그 차이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고르마슈는 와이번과 펜릴을 동시에 소환하는 NM이다.

지난 작업에서 와이번이 주인을 제대로 추종하지 않던 문제와 펜릴 소환, BST의 2시간 어빌리티인 매료 등 주요 기믹을 리테일과 동일하게 구현하면서 다고르마슈의 전투 기믹은 모두 완성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연출까지 손을 봤다.

다고르마슈가 등장할 때 트리거 팝 NM 특유의 등장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펜릴 역시 단순히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소환 원이 생성된 후 그 안에서 등장한다.

여기에 펜릴이 등장 직후 포효하는 모션까지 리테일과 동일하게 구현했다.

기존 LSB에서는 펜릴이 소환되면 그냥 등장하고 끝이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해 보면 느낌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전투 기믹만 놓고 보면 없어도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는 기능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제대로 구현되어야 내가 기억하고 있는 75시대 FF11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버 기능 구현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아 보이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내가 직접 구현하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처음부터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기능 하나를 8개월 만에 드디어 완성했다.

그리고 다고르마슈 역시 기믹뿐만 아니라 등장과 소환 연출까지 모두 구현하면서 이제야 정말 완성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작업은 꽤 만족스럽다. ㅋㅋ

 

2026.08.08 - [파이날 판타지11/LSB서버 개발일지] - FF11 LSB 개발일지 5 - Dagourmarche 기믹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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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g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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