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1 LSB 개발일지 5 - Dagourmarche 기믹 구현
간만에 FF11 LSB 개발일지를 작성한다.
오늘 소개할 NM은 듀나미스 - 보스딘의 하이드라 NM 중 하나인 Dagourmarche(다고르마슈)다.
듀나미스 - 보스딘의 하이드라 NM들은 여러 직업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각각 3개의 2H 어빌리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NM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NM에 비해 기믹을 구현하고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구현하기 어려웠던 NM이 바로 Dagourmarche였다.
Dagourmarche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 중 Wyvern(와이번)과 Fenrir(펜릴)를 동시에 소환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BST의 2H 어빌리티인 Charm(매료)까지 사용한다.
하나의 NM에 여러 종류의 기믹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가장 골치 아팠던 Wyvern(와이번)
Dagourmarche를 구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의외로 Wyvern의 추종 문제였다.
일반적인 DRG(용기사) 타입 몬스터가 소환하는 Wyvern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른 DRG 타입 몬스터들을 테스트해 보면 주인이 이동할 때 Wyvern도 정상적으로 주인을 따라 이동한다.
그런데 Dagourmarche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
Wyvern 자체는 정상적으로 소환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Dagourmarche가 이동해도 Wyvern이 주인을 따라오지 않고 소환된 장소에 그대로 남아버렸다.
기존 DRG 타입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Dagourmarche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원인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여러 부분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계속 테스트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단순히 따라오지 않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
Dagourmarche의 Wyvern이 주인을 추종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보기 어색한 정도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다.
Dagourmarche가 팝하는 장소 주변은 전투하기에 상당히 좁다.
그리고 팝 장소에서 바로 바깥으로 나가면 일반 몬스터들이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전투를 진행하기에도 상당히 부담스럽다.
특히 Dagourmarche가 소환하는 Avatar의 Astral Flow는 잘못 맞으면 파티가 전멸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때문에 실제 전투에서는 주변 몬스터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몹이 없고 넓은 장소까지 Dagourmarche를 끌고 이동해서 상대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런데 Dagourmarche만 이동하고 Wyvern이 처음 소환된 장소에 그대로 남아버린다면 이러한 전투 방식 자체가 제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결국 리테일과 동일한 전투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Wyvern이 Dagourmarche를 정상적으로 따라 이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다.
한 번은 포기했던 기믹
사실 처음에는 이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계속 붙잡고 있어도 해결되지 않아 한동안 Wyvern을 포기하고 다른 기믹으로 대체해서 Dagourmarche를 구현하기도 했다.
전투 자체는 그것으로도 가능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왕 구현하는 것이라면 리테일과 동일하게 만들고 싶었다.
결국 다시 Dagourmarche의 기믹을 붙잡았다.
여러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수정과 테스트를 반복했고, 결국 가장 골치 아팠던 Wyvern이 주인인 Dagourmarche를 정상적으로 추종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Wyvern과 Fenrir의 동시 소환을 비롯해 Charm과 2H 어빌리티 등 Dagourmarche가 가지고 있는 기믹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 리테일과 동일한 전투 흐름을 구현할 수 있었다.
Astral Flow까지 정상 작동
그리고 Dagourmarche 전투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가 바로 Avatar의 Astral Flow다.
제대로 맞으면 정말 아프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번의 Astral Flow로 파티가 거의 전멸할 수도 있다. ㅋㅋ

위 스크린샷은 Dagourmarche가 원래 팝하는 장소에서 찍은 것이 아니다.
실제 전투를 위해 주변 몬스터가 없고 공간이 넓은 장소까지 Dagourmarche를 끌고 이동한 상태다.
사진을 보면 Dagourmarche와 함께 Wyvern도 정상적으로 주인을 따라 이동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소환된 Avatar의 Astral Flow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사진 한 장이지만 이번 Dagourmarche 구현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핵심적인 부분들을 대부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듀나미스 하이드라 NM 기믹 구현 완료
Dagourmarche는 한때 구현을 포기했던 NM이었다.
특히 다른 DRG 타입 몬스터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Wyvern의 추종이 Dagourmarche에서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결국 다시 붙잡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리테일과 동일한 Dagourmarche의 기믹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Dagourmarche를 마지막으로 듀나미스 - 보스딘 하이드라 NM들의 모든 기믹 구현도 완료했다.
하이드라 NM들은 기본적으로 3개의 2H 어빌리티를 사용하는 만큼 다른 NM보다 구현과 밸런스 조정이 어려웠지만, 그중에서도 Dagourmarche는 가장 까다로운 NM이었다.
구현하는 동안에는 정말 골치 아팠지만, 실제 전투에서 Wyvern과 Avatar가 함께 움직이고 각종 기믹들이 의도했던 대로 하나씩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꽤 뿌듯하다.
결국 이 맛에 기믹을 구현하는 것 같다. ㅋㅋ